<> ''욕망을 파는 집'' ( 드림박스 )

미스터리 공포물.

메인주의 소도시 캐슬락에 뉴잉글랜드 출신의 한 노인이 "욕망을 파는 집"
이라는 가게를 연다.

물건이 아닌 욕망과 추억을 파는 이곳에서 마을사람들은 자신이 가장
원하는 것을 구한다.

그러나 모두가 행복에 젖는 것도 한순간, 마을에서 불가사의한 사건들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스웨덴의 원로배우 막스 폰 시도우와 "아폴로13" "닉슨"의 에드 해리스가
주연을 맡았다.

프레저 헤스톤감독.

<> ''내일로 흐르는 강'' ( 스타맥스 )

90년 "자유부인"으로 데뷔한 박재호감독이 저예산 인디방식으로 제작한
사회성 가족코미디물.

50년대 전쟁직후의 불안과 60년대 한일협정 반대 데모, 70년대 유신 철폐
운동, 80년대 민주화투쟁등 한국현대사의 소용돌이속에서 해체와 변화를
겪는 한 가족의 이면을 독특한 시각으로 그렸다.

지난해 제14회 밴쿠버영화제 본선에 진출한데 이어 올해 로테르담
샌프란시스코 후쿠오카등 세계유수 영화제에 공식초청됐다.

<> ''2 다이 4'' ( 시네마트 )

TV 스타가 되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한 여성의 파멸을 그린
미스터리물.

자기현시욕이 강한 수잔은 바바라 월터스와 같은 생방송 TV앵커를 꿈꾼다.

지방케이블TV 기상캐스터가 된 수잔은 가정에 안주하길 바라는 남편이
야망에 걸림돌이 된다고 느낀다.

청소년심리 프로그램을 맡게된 그녀는 10대펑크족을 유혹해 남편을 제거할
음모를 꾸민다.

올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니콜 키드만의 연기가 돋보이는 수작.

"아이다 호"의 구스 반 산트감독.

<> ''돌아온 영웅 홍길동'' ( SKC )

우리나라 최초의 극장용 장편만화영화 "홍길동"을 리메이크한 작품.

집을 떠난 길동은 시장거리에서 만난 차돌바위와 함께 금강산의 백운도사를
찾아간다.

한편 사악한 힘으로 세상을 지배하려는 골반도사는 그의 제자들에게 조선을
지키는 8명의 현자를 제거하라고 명령한다.

세련된 영상과 채시라 김민종 노영심 윤석화등 톱스타들의 목소리 연기가
눈길을 끈다.

신동우화백의 형 신동헌화백이 총감독, "드래곤볼Z"의 야마우치 시게야수가
연출자문을 맡았다.

< 정한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4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