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TV가 매주 일요일 저녁9시에 내보내는 음악프로그램 "번스타인
청소년음악회"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음악과 방송, 강의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프로그램으로 음악애호가뿐만
아니라 일반시청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

명지휘자겸 작곡가 "레오나르도 번스타인"이 직접 제작하고 출연한 이
프로그램은 58년부터 72년까지 미CBS방송국에서 인기리에 방송돼 에미상을
세번이나 수상했다.

음악이론과 쇼맨십을 겸비한 번스타인은 "TV는 음악을 대중에게 전달
할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매체"라 밝혔듯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의
개념과 음악사에 신선한 생명력을 불어넣으면서 시청자들을 고전음악의
세계로 안내한다.

EBS TV가 지난 3월부터 방송중인 이 프로그램은 총25편.

크게 3부분으로 구성되는데 첫부분(14편)은 음악의 이해를 돕는 프로그램
으로 4일까지 방송됐다.

두번째부분(7편)은 단일작품 또는 음악사에 관한 것.

"라틴아메리카 음악"(18일)"재즈로의 여행"(25일)"베를리오즈"(7월2일)
"백조의 호수와 불새"(7월9일)"비엔나의 음악가들"(7월16일)"피델리오"
(7월23일)등이 방송된다.

세번째부분은 작곡가들을 기리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쇼스타코비치"(7월30일)"스트라빈스키"(8월6일)"시벨리우스"(8월13일)
"구스타프 말러"(8월20일) 등이 방송될 예정.

연출을 맡은 박치형 PD는 "프로그램이 끝나는 8월27일에는 음악전문가를
초대하고 시청자도 함께 참여하는 특집프로그램을 내보내려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 정종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