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일대 모습. 사진=한경DB
경기도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일대 모습. 사진=한경DB
직장인 10명 중 8명이 과거로 돌아간다면 직업을 변경할 뜻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꿀 직업으로는 개발자, 유튜버, 의사 순으로 꼽혔다.

인크루트는 직장인의 현재 직업의 만족도를 알아보기 위해 직장인 8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조사 결과, ‘업무와 처우 모두 만족한다는 응답이 15.0%였다. 이어 △업무만 만족(35.7%) △처우만 만족(10.7%)이었으며, ‘모두 불만족’이라는 응답은 38.6%였다. '모두 불만족'이라고 답한 이들에게 무엇이 문제인지 물어봤다. 가장 큰 이유는 △낮은 연봉과 인상률(47.4%)이었다. 다음 △미래가 불안정한 직업(21.9%) △업무가 적성에 안 맞음(17.5%)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응답자들은 현재 직업을 어떻게 선택하게 됐을까? ‘100% 내 뜻으로 정했다’는 응답이 44.9%였다. 자의 절반, 그리고 가족 또는 지인의 조언을 받아 선택했다는 응답은 43.7%, 내 의지보다 가족 또는 지인 등의 권유와 조언의 영향이 더 컸다는 응답은 9.5%, 회사에서 배치해준대로 따름, 학교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스럽게 선택 등의 기타 의견도 1.9% 있었다.

본인의 직업이 미래에도 유망하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매우 유망’이라는 응답은 9.7%에 그쳤다. 이어 △대체로 유망(20.1%) △미래에도 현재와 비슷할 것 같다(44.8%) △수요가 점차 줄어들 것(18.5%) △미래에는 사라질 것(6.9%)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학창시절로 돌아간다면 응답자들은 직업 선택에 유리한 전공으로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 알려달라고 했다. 그 결과, △이공계·공학(27.8%)계열이 가장 많이 꼽혔고 △이공계·의약(18.5%), △인문계·상경(11.7%) △이공계·전자(11.5%)가 뒤를 이었다.

과거로 돌아간다면 현재의 직업에서 다른 직업으로 바꿀 생각이 있는지 물어봤는데 응답자의 84.3%가 ‘그렇다’ 라고 답했다. 바꿀 생각이 있다고 응답한 이들에게 어떤 직업으로 바꾸고 싶은지 알아봤다. 다양한 응답 가운데 △개발자(26.0%)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유튜버(9.4%)와 △의사(7.4%) 등이 언급됐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25%포인트다.
그래픽=인크루트 제공
그래픽=인크루트 제공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