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힘 싣는 SKT, 3D영상기업에 투자
SK텔레콤이 3차원(3D) 영상 전문기업과 협력해 메타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SK텔레콤은 3D 영상 제작 전문기업 비브스튜디오스와 사업 협력과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투자 금액과 지분 교환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비브스튜디오스는 3D 컴퓨터 그래픽이미지(CGI), 시각특수효과(VFX)를 기반으로 3D 영상을 만드는 기업이다. 2018년엔 약 15분 분량 가상현실(VR) 영화 ‘볼트’를 제작해 미국 영화제 시네퀘스트 등에서 상을 받았다. 작년엔 세상을 떠난 이들을 VR 이미지로 구현해 가족 등과 대화하게 한 내용을 담은 VR 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사진)’를 선보였다. 지난 4월엔 현지 촬영 없이도 가상 스튜디오 안에서 현실과 같은 수준으로 영상을 구현하는 자체 통합제어 솔루션 VIT를 공개했다.

SK텔레콤은 자사 VR·증강현실(AR) 서비스인 점프버추얼밋업, 점프AR, 점프스튜디오 등에 비브스튜디오스의 3D 영상 제작 기술을 결합해 메타버스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메타버스 플랫폼인 버추얼밋업의 아바타나 가상공간에 비브스튜디오스의 실시간 3D 제작 기술과 VFX 기술을 적용하는 식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