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챠플레이가 코로나19 피해자에게 격리 기간 왓챠플레이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권을 지원한다./사진=왓챠
왓챠플레이가 코로나19 피해자에게 격리 기간 왓챠플레이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권을 지원한다./사진=왓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왓챠플레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자에게 격리기간 왓챠플레이를 무상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자가격리자와 생활치료시설 등에 입소한 확진자 전원이다. 향후 추가로 지정되는 자가격리자와 확진 판정을 받는 확진자도 지원키로 했다.

왓챠플레이는 격리 상태에 있는 코로나19 피해자의 심리적 지원을 위해 보건복지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과 협의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피해자들이 격리 상태에서 느끼는 불안감과 답답함 또한 매우 큰 고통"이라며 "격리 기간 이를 완화할 수 있는 심리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했다.

왓챠플레이는 지난 3일부터 운영되고 있는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들에게 QR코드 등을 활용해 이용권을 전달했다.

7일부터 운영될 예정인 행정안전부의 '자가격리자 안전관리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활용해 이용권을 전달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중대본과 왓챠플레이는 구체적 전달 방안 등을 확정해 다음주 발표할 계획이다.

왓챠플레이는 코로나19 피해자 외에 일반 국민 대상으로도 3일간의 왓챠플레이 무료 이용권을 이날 배포했다.

이달 15일까지 왓챠 앱이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통해 왓챠플레이 쿠폰 등록 페이지에 접속한 후 "왓챠와함께이겨내요" 문구를 입력하면 누구나 결제 정보 입력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코로나19 피해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조금이라도 회복에 기여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최근 왓챠플레이 이용시간이 늘어나는 것을 보고 이런 상황에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겠단 생각을 했다"며 "피해자들과 국민들께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일요일(2월29일) 왓챠플레이의 총 시청시간은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본격 확산되기 직전 일요일(1월19일)에 비해 36.9%나 증가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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