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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함브라' 꿈꾸는 페이스북, '무엇이든 AR' 스타트업 인수…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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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케이프 테크놀로지스 인수"
    ▽ '무엇이든 AR' 활용 잠재력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AR게임 현실화
    ▽ 페이스북 차세대 VR AR 서비스 주목
    스케이프 테크놀로지스(Scape Technologies)가 유튜브에 공개한 '도심 기반 AR 기술'의 예.
    스케이프 테크놀로지스(Scape Technologies)가 유튜브에 공개한 '도심 기반 AR 기술'의 예.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인 페이스북이 증강현실(AR) 기술 스타트업을 인수했다고 정보기술(IT) 매체 테크크런치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 품에 안긴 회사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스케이프 테크놀로지스'다. 인수금 규모는 약 4000만달러(약 477억원)로 추정된다. 페이스북은 스케이프의 지분 75% 이상을 확보했다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2017년 창업한 '스케이프 테크놀로지스' 핵심 기술력은 '컴퓨터 비전'에 있다. 주변 공간과 환경, 사물 등 어떤 정보라도 스마트폰 영상이나 이미지로 비추면 인공지능(AI) 기법으로 3차원적 부가 정보를 자유자재로 보여주는게 핵심이다.
    테크크런치(techcrunch). 관련 보도 홈페이지 캡처
    테크크런치(techcrunch). 관련 보도 홈페이지 캡처
    스케이프 테크놀로지스는 이를 통해 다양한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기법이 혼합된 '시각적 위치 확인 서비스'를 선보여왔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카메라로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을 비추면, 자동으로 이미지를 분석해 위성항법장치(GPS) 상 위치를 세부 위치 정보를 걸러내고 및 더 세분화한 맞춤 정보를 제공한다.

    이 기술의 잠재력은 크다. AR 위치정보 서비스뿐 아니라 게임, 모빌리티, 물류,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수 있다. 스케이프 테크놀로지스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에드워드 밀러는 기술의 핵심인 '비전 엔진'으로 3차원 지도를 제작할 수 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스케이프 테크놀로지는 이 엔진 기술을 활용한 도심 AR 게임 서비스 프로토타입도 유튜브에 공개한 바 있다. 2018~2019년 국내 방송으로 인기를 얻은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속 도심 실시간 배경 AR 게임이 실제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2019년 1월 종영한 TVN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한 장면. 이미지=TVN
    2019년 1월 종영한 TVN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한 장면. 이미지=TVN
    이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VR·AR 기술력을 차세대 페이스북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핵심 역량으로 주목해온만큼 이번 인수로 관련 서비스 및 플랫폼 공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 내 지도, 쇼핑, 여행, 음식, 부가정보, 게임 등 서비스뿐 아니라 AR을 활용한 메신저 서비스 확장에도 활용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속 AR 게임처럼 스케이프 테크놀로지스의 기술을 활용하면, 실시간 현실 배경을 토대로 다양한 AR 체험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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