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D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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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손바닥으로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핸드 페이’단말기를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이 개발 중인 결제 단말기는 소비자가 매장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손바닥을 스캔하면 연결된 신용카드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 별도의 절차 없이 결제를 진행한다.

이에 소비자들은 더 이상 실물카드나 휴대전화를 꺼낼 필요 없이 손바닥을 제시하는 것 만으로도 결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손바닥 스캔은 기존 지문 인식 시스템과는 달리 ‘비접촉식’으로, 스캐너에 손을 대지 않아도 시스템이 손바닥의 세부 형태를 인식해 신원을 식별한다.

아마존은 이미 비자(VISA)와 협력해 핸드 페이 결제를 시험 중이며 마스터카드와의 협의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기존 온라인 시장에서의 지배력과 결제 서비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하겠다는 복안이다.

아마존은 지난 2016년에는 계산대 없는 식료품매장인 '아마존 고(Amazon Go)’를 론칭, 수 백개의 인공지능(AI) 카메라를 활용해 고객이 별도의 계산을 하지 않아도 구매한 물건을 인식해 자동 결제하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그러나 아마존 고는 한정된 전용 매장에서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오프라인 시장에서 확산되기 어렵다는 평가가 이어져 왔다. 반면 ‘핸드 페이’의 경우 전용 단말기만 있으면 모든 오프라인 상인들이 활용할 수 있어 오프라인 결제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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