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비즈보드(대화창 광고). 카카오 제공.
카카오톡 비즈보드(대화창 광고). 카카오 제공.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9일 카카오에 대해 "'비즈보드(대화창 광고)'가 강한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5000원은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성종화 연구원은 "지난 4월 카카오톡 신광고상품이 카카오톡 메가트래픽을 활용하는 채널 탭 광고임을 공개했을 때 강한 주가 모멘텀이 작용했다"며 "비즈보드를 통해 향후 과금 광고주 확대로 매출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신호가 확인되면(7~9월 예상), 다시 한번 강한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다"고 했다.

비즈보드는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의 트래픽을 활용해 광고할 수 있는 배너형 상품을 말한다. 대화 목록창에서 비즈보드를 본 이용자가 광고를 누르면 샵(#)탭의 전용 브랜딩 페이지로 이동한다. 지난 5월부터 카카오톡이 비즈보드를 도입하면서 광고주들은 '환영'을, 사용자들은 불편을 호소하며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성 연구원은 "다음 달 이후부터는 광고주 풀도 확대할 뿐만 아니라 과금 광고주를 대폭 늘려갈 것"이라며 "비즈보드는 사용자 반응, 클릭율 등 광고 효과에 대한 지표가 검증되고 페이 조건, 로그인 조건 등 몇 가지 기술적 조건만 구비되면 과금 광고주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카카오톡 4300만 월간 이용자 수(MAU)의 메가트래픽을 활용하는 투자수익률(ROI) 높은 광고인 만큼 단가가 비싼 고액 광고"라며 "과금 광고주만 확대하면 그 만큼 매출도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