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한국 내 이용자들이 구글 앱(응용프로그램) 장터 ‘구글플레이’에서 쓴 돈이 2조2000억원을 넘는다는 분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은 지난 1~8월 국내 구글플레이 앱 결제금액이 2조2203억원으로 추산된다고 18일 발표했다. 월평균 2775억원꼴이어서 올해 말까지 연간 거래액이 3조33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쓰는 국내 이용자 2만여 명을 표본조사해 산출한 수치다.

매출의 거의 대부분은 게임에서 나왔다. 앱 유형별로 보면 게임이 2조941억원(94.3%)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커뮤니케이션(509억원·2.3%), 소셜네트워크서비스(369억원·1.7%), 데이트(103억원·0.5%) 등의 순이었다.

구글이 통상 앱 결제액의 30% 안팎을 수수료로 떼는 점을 감안하면 올 들어 한국에서 ‘앱 장사’로 벌어들인 돈만 60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이란 계산이 나온다. 구글플레이 매출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가 구글 측에 지급한 금액 중 부가세를 제외한 것으로, 광고 수익은 포함되지 않는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