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 파체코 크리스탈리아 사장, 김명희 에이스바이옴 대표
왼쪽부터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 파체코 크리스탈리아 사장, 김명희 에이스바이옴 대표
바이오니아는 자회사인 에이스바이옴이 특허 유산균 'BNR17'에 대해 브라질 제약사 크리스탈리아와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달 초 맺은 미국 유산균 전문기업 UAS랩스와의 판권 계약에 이은 것이다.

에이스바이옴은 이번 계약을 통해 크리스탈리아에 BNR17을 공급한다. 크리스탈리아는 현재 이 제품에 대해 브라질 식약처인 안비자(ANVISA) 등록을 진행 중이다. 등록 이후 제품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명희 에이스바이옴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세계 최초 항비만 특허 유산균으로 개발된 BNR17 제품이 브라질의 과체중 및 비만 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세계에서 세 번째로 과체중 인구 비율이 높은 국가다. 2016년 기준 전체 인구 2억명의 54%가 과체중이다.

BNR17은 바이오니아가 한국인 산모의 모유로부터 분리·동정한 특허 유산균주다.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의 특허를 획득했고, 국제 학술지에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서울대병원과 차병원의 인체적용시험를 통해 복부 내장지방 감소와 과민성대장증후군 개선 등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