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직원들이 LoRa 기지국을 설치하고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직원들이 LoRa 기지국을 설치하고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오는 31일 대구 전역에 사물인터넷(IoT) 전용망인 '로라(LoRa·저전력 장거리 무선기술)'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한다고 30일 밝혔다.

SK텔레콤은 IoT 시범도시인 대구에 국내 최초로 도시 단위의 전용망을 구축함으로써 앞으로 대구시 어디에서나 IoT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과 대구시는 지난 3월 IoT 인프라 구축과 에너지 효율화, 상생펀드를 통한 벤처·스타트업 지원 등 IoT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IoT 테스트베드 구축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전용망 상용화를 계기로 본격적인 IoT 비즈니스의 기반을 제공하게 된 셈이다.

SK텔레콤은 대구 지역 벤처와 스타트업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 검증할 수 있는 'T오픈랩'을 오는 7월까지 설치하고 IoT 플랫폼인 '씽플러그(ThingPlug)'를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할 계획이다.

T오픈랩은 대구시청 별관 IoT통합지원센터에 설치될 예정이다. 기술 및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는 테스트룸과 단말기, 센서, 계측기, IoT 통합플랫폼 활용 환경, 관련 교육 등이 제공된다. IoT에 관심 있는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은 누구나 활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해 올 연말까지 900억원을 투자해 산업 생태계 확산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대구시는 향후 IoT 기반의 에너지, 의료, 미래자동차 인프라의 전면적 구축에 1조원 이상의 국·시비를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은 "IoT 전용망을 기반으로 대구시가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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