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내년에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핵심 역량인 검색 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네이버는 1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15' 행사에서 내년도 사업 방향을 발표하며 "내년 1월 '위드(with) 검색'이라는 신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관심사를 기반으로 형성된 그룹의 사용자들이 작성, 추천하는 정보를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특정 검색어를 입력하면 유사한 관심사를 지닌 다른 사용자의 최신글과 인기글, 인기 주제어, 인기 에디터 등을 한 화면에 모아 보여준다.

네이버는 '라이브 추천', '라이브 대화'와 같은 검색 연계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라이브 추천은 사용자의 맥락(context)을 자동으로 분석해 검색어를 입력하지 않아도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30대 남성 사용자라는 것을 인식해 관련 정보를 우선 추천하는 식이다.

라이브 대화는 사용자가 사람과 대화하듯이 검색할 수 있는 기능으로, 기존에 일방적 성격이 강했던 음성검색에서 기술을 더욱 고도화한 것이다.

이와 같은 신규 검색 서비스는 네이버가 개발한 새로운 검색 시스템인 'BREW'(Burst·Real-time·Event-Wise)가 바탕이 된다.

BREW는 사용자의 검색 요구에 생생한 결과를 즉시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대용량의 피드백과 사용자 맥락, 네트워크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수신해 빅데이터로 처리한 뒤 검색에 반영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br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