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노트5·갤S6엣지+ 20일 국내 출시
삼성전자가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사진)를 20일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이상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단과의 오찬에서 “20일 신제품을 한국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국내 출시일을 20일로 잡은 것은 같은 날 예정된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국내 상용화에 발을 맞추려는 의도다. 이들 제품은 갤럭시S6 시리즈에 이어 삼성페이를 탑재한 3, 4번째 모델이다. 삼성페이의 초반 흥행을 이끌 핵심 제품이다.

대(大)화면 스마트폰인 ‘패블릿’ 시장을 겨냥한 두 제품은 5.7인치 쿼드HD(2560×1440)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1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더 빨라진 유무선 충전 기술 등을 적용했다. 노트5는 후면 곡면 디자인을 채택해 손에 쥐는 느낌을 개선했고 S6엣지+는 기존 S6엣지의 화면을 키웠다.

두 제품은 한국에서 가장 먼저 판매에 들어가고 21일 북미를 시작으로 28일부터는 중국 일본 등 대부분 나라에서 출시된다. 유럽 출시일은 9월 초로 잡혔다.

이 부사장은 이례적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2종을 한꺼번에 내놓은 배경에 대해 스마트폰 시장이 패블릿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매년 9월께 독일에서 열리는 세계가전박람회(IFA)에서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공개했다. 올해는 출시 시기를 한 달가량 앞당겼고 발표 장소도 미국 뉴욕으로 옮겼다.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뉴욕에서 단독 공개한 것은 2013년 갤럭시S4 이후 처음이다. 이 부사장은 “세계 경제의 중심지라는 ‘상징성’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