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아이폰 도입이 임박했다는 업계 관측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KT가 9월 아이폰 신형 제품인 3GS를 출시한다는 티저 광고가 등장했다.

20일 포털사이트 아이폰 관련 블로그 등에 올라온 2장의 티저 포스터에는 KT가 오는 9월 1일 정식으로 아이폰 3GS를 국내에 출시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개된 티저 광고의 첫 장은 아이폰 메뉴와 아이콘을 이용해 '화요일 1'로 출시일을 강조하고 있다.

두번째 사진은 가운데 아이폰 사진을 배치하고 'Say olleh to iPhone 3GS'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두 사진 모두 KT의 새 기업로고인 '올레(Olleh)'를 표기하고 있다.

광고 외에 요금제 등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도 언급됐다. 아이폰 국내 출시 가격은 2년 약정으로, 아이폰 3G 8기가바이트(GB)가 14만원대, 16기가바이트(GB)가 27만원대다. 월 4만~8만원대의 음성·데이터 통합요금제를 선보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티저 광고를 접한 네티즌들은 "9월1일이면 충분히 기다려볼만 하다" "설레이는 소식이다" 등의 반가운 반응을 보였으나, 일부 네티즌들은 "너무 과감한 광고라 의심된다" "여러 정황상 합성 사진인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KT측은 자신들이 만든 광고가 아니라며 펄쩍 뛰고 있다.KT 관계자는 "티저 광고는 네티즌들이 만든 것"이라고 단호하게 잘라 말했다.이 관계자는 "아이폰 도입 여부를 놓고 협상 중이며 확정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 3GS의 전파인증 통과를 놓고 아이폰 출시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면서 "이 같은 티저 광고 역시 아이폰에 대한 네티즌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한 단면"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폰 출시를 놓고 한 대형 포털사이트 쇼핑몰에는 KT가 아이폰 구형 제품인 3G를 출시할 예정으로,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는 내용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이 역시 한 네티즌이 합성해 만든 작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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