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손안의 PC'로 불리는 넷북이 노트북PC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10일 시장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만 13세 이상 49세 이하 남녀 1625명을 대상으로 '넷북 보유 현황과 구매 의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넷북 이용자가 6개월새 5배 가량 늘어났다.

지난 1월 전체 1215명 중 1.7%(21명)에 불과하던 넷북 이용자는 전체 1625명 중 9.8%(160명)로 증가했다. 또 1년 안에 넷북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자는 1월 25.7%에서 7월 43.2%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넷북을 선호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작고 가벼워서'였다. 실제 넷북 구입 후 만족한 이유로는 무게, 가격, 디자인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이 구매를 결정할 때는 성능(22%), 가격(16.1%), 무게(12.3%) 순으로 고려했다고 응답했다.

넷북 이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제품의 제조 회사로는 삼성(46.1%), 아수스텍(9.5%), LG(7.9%)순으로 조사됐으며, 지난 1월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소니(24.6%)는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또 넷북 구입 가격으로는 60만원대가 33.9%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향후 구입 희망 가격으로는 40~50만원대를 꼽았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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