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의 품질을 인터넷에서 미리 확인하고 통신사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0일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의 이동전화 서비스 품질 정보를 제공하는 ‘이동전화 통화품질 조회서비스’(qmqp.kr)를 개설한다.이 곳에서는 전국 시·군·구 131개 지역과 철도 및 고속도로 주변 49개 지역의 통화 품질 정보가 공개된다.음성통화,무선데이터,영상통화 등 서비스별로 이통 3사의 통화 품질도 비교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되는 통화품질 정보는 작년 8월부터 지난 1월까지 통신서비스품질평가협의회가 전국 180개 지역에서 조사한 결과다.이번 조사에서는 음성통화,무선데이터,영상통화 모두에서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12만6540건의 품질 측정에서 음성통화 성공률은 98.83%,무선데이터 98.36%, 영상통화 97.53%로 평균 98.41%의 성공률을 보였다.다만 산악 지대에서는 통화접속 성공률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철도의 경우 태백선 정선 주변과 영동선 봉화 및 삼척 주변이,고속도로는 영천과 경산시 인근 산악 지역에서 접속성공률이 미흡했다.

신용섭 방통위 통신정책국장은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를 올해에는 400곳으로 확대해 평가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