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부터 인터넷TV(IPTV)를 통해 군 복무 중인 자녀와 영상 면회를 할 수 있게 된다. 또 11월부터는 IPTV로 의료 상담을 받을 수 있고 농 · 수산물 직거래도 가능하게 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5일 IPTV를 활용한 공공서비스 시범 사업을 확정하고 KT LG데이콤 SK브로드밴드 등 3개 IPTV 사업자를 통해 시범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 사업은 병영,농 · 수산,보건의료,관광 등 4개 분야이며 정부와 3개 IPTV 사업자 등이 총 45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KT가 국방부 큐빅스 보라존 등과 컨소시엄으로 추진하는 IPTV 병영 사업은 IPTV를 통해 군 장병과 영상 면회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은 물론 장병들이 IPTV로 국방 관련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8월부터 230여개 군부대를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고 단계적으로 대상 부대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의 콘텐츠를 활용해 농 · 수산물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는 11월께부터 전국 20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농민들에게는 농업 정책과 영농기술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질병 정보,병원 정보 등 보건의료 정보 서비스도 11월부터 IPTV를 통해 이뤄진다.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에게는 화상 캠을 통해 24시간 원격 의료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관광공사가 보유한 여행정보 콘텐츠도 IPTV로 제공된다.

방통위 관계자는 "기술개발 단계에 맞춰 다양한 IPTV 공공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