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지난 19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방글라데시 통신공사(BTCL)와 280억 원 규모의 인터넷망 구축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정부에서 제공하는 차관(EDCF)을 활용해 수도 다카를 포함, 전국 6개 주 82개 주요 사이트에 인터넷망을 구축해 공급하는 사업으로, KT는 2010년까지 백본망과 초고속가입자망 등 망 구축을 완료하고 2012년까지 교육훈련 및 유지보수를 맡게 된다.

KT는 2004년에도 방글라데시의 주요 도시에 일반전화와 광케이블망을 구축하는 330억 원 규모의 통신망 현대화 사업을 수주해 작년 12월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료한 바 있다.

KT는 사업 수행 시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하여 사업을 추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해외 동반 진출의 모범적인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는 최근 르완다, 알제리 등 아프리카 지역과 아시아 지역에서의 연이은 IT사업 수주 성공으로 글로벌 사업 기반을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으며, KT-KTF의 합병에 따라 유무선 통합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해외 사업 추진이 기대되고 있다.

맹수호 KT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이 사업은 한국의 IT발전 경험을 타국에 전수해 IT 인프라 발전에 기여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구축과정 및 교육훈련에서의 망 설계, 운영 노하우 전수를 통해 방글라데시의 인터넷 역량 강화는 물론 추가 사업개발도 기대하고 있다" 고 밝혔다.

<사진설명 : 맹수호 KT글로벌사업본부장(왼쪽)과 카비루자만 BTCL 사장(오른쪽)이 방글라데시 인터넷망 구축계약을 맺은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