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회장 정대근)는 지난 90년대 중반 이후 '21세기 초일류 협동조합 구현'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농산물 유통사업과 은행 사업부문에 e비즈니스를 꾸준히 접목시켜 왔다. 그 결과 국내 농산물 유통시장을 전자상거래 기반의 혁신적인 구조로 변모시켜 국내 농산물 유통량을 크게 증대시켰다. 또 소매금융과 농업금융 전문은행으로서의 전통적 이미지를 첨단 디지털 은행으로 탈바꿈시키는데 성공했다. 먼저 농산물 유통ㆍ물류부문에서 e비즈니스의 활성화를 가능케 한 대표적인 인프라는 농협물류 EDI 시스템이다. 이는 농협의 하나로마트(3천2백3개), 유통센터(11개)와 거래업체(5천2백89개)간의 각종 수발주와 대금정산 업무를 전산화하고 이와 관련된 각종 문서를 전자문서로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은행부문에서도 농협은 점포수, 고객수, 예수금 규모, 자산 현황 등에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는 전통적 은행 이미지에서 벗어나 첨단 디지털 은행으로 변신하기 위해 e뱅킹 분야에 대해 지속적으로 투자한데 따른 결과다. 농협은 지난 2000년 8월 독자적인 인터넷뱅킹 시스템을 구축한데 이어 지난해말엔 국내 은행권 최초로 XML(확장성표기언어) 기반의 '차세대 통합 e비즈니스 플랫폼'을 개발, 다양한 e뱅킹 채널을 효율적으로 통합하고 개인과 기업금융 인터넷뱅킹 시스템을 통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