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발견된 '스웬' 컴퓨터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최소한 20만대의 컴퓨터에 피해를 입혔으며, 사무실 근로자들이 주말을 쉬고 월요일인 22일부터 업무에 복귀함에 따라 수 백만대가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핀란드의 컴퓨터 바이러스 전문가가 22일 밝혔다. 헬싱키에 소재한, 바이러스 퇴치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인 에프 시큐어(F-Secure)의 간부 미카엘 알브레흐트는 "이 바이러스는 컴퓨터 수백만대를 감염시킬 수 있는기술적인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최소한 20만대가 감염됐으며 이는 아주 보수적 계산"이라고 밝히고 "감염 컴퓨터의 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스웬' 바이러스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보안 업그레이드 패치로 위장해있으며동유럽에서 만들어졌고, I-Worm.Swen, W32/Swen.A@mm, W32/Gibe.E@MM, Gibe.E로 알려져있다고 에프 시큐어 측은 밝혔다. 이 바이러스는 웹 브라우저 익스플로러의 취약점을 악용하고 있으며 주로 ▲e-메일 첨부 ▲랜 ▲음악 서비스와 같은 인터넷 다운로드를 통해 스스로를 퍼뜨린다. '스웬' 바이러스에 감염된 e-메일과 첨부물은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보낸 것처럼보이지만 이 회사는 e-메일로 이같은 경고를 보낸 적이 없으며 이런 e-메일은 열지말고 즉각 삭제해야 한다고 알브레흐트는 밝혔다. 이 바이러스는 앞서 발견된 자이브(Gibe) 바이러스 변종들과 유사성이 있으며아마 같은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알브레흐트는 덧붙였다. (헬싱키 AP=연합뉴스) sm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