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산업협력재단과 일본 벤처협의회가 14일 전경련 경제인클럽에서 공동주최한 한.일 벤처경제인포럼에는 150여명의 벤처기업인이 참가, 통신분야 등 양국 벤처기업간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특히 한국측에서 김종필 한일의원연맹 회장, 손길승 전경련 회장,김칠두 산업자원부 차관, 조석래 효성회장 등이, 일본측에서 모리 요시로 전 일본총리, 나카가와 히데나오 일본 중의원 의원, 야스다 타키오 일본벤처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손길승 회장은 개회사에서 양국 기업인간 새로운 협력방식이 필요하다며 중국의베이징-상하이 고속철도 사업을 비롯, 2008 베이징 올림픽개최를 위한 통신시설, 경기장, 도로건설 등에 한.일 기업이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방안을 제의했다. 모리 전 일본총리도 "김포-하네다 비행기 셔틀 운행이 현실화되는 등 한.일간교류는 더욱 깊어질 것"이라며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인 경제인들이 교류와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이번 기회를 통해 민간 경제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키오 일본벤처협회 회장은 이번 포럼의 목적에 대해 "양국의 젊은 기업인들이서로 교류하고 인간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열린 것"이라며 "일본 벤처기업인들은 작년 중국와 유사한 모임을 가졌고 올해 한국에 이어 내년에는 싱가포르 벤처인들과포럼을 여는 등 아시아 전체로 벤처기업인간 교류를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포럼에서 양국 벤처인들은 통신분야를 포함한 여러 사업에서 서로 교류.협력키로 했다"며 "양국은 교육열이 높고 민족성도 유사해 협력 가능성이크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신삼호기자 s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