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업체들의 향후 경기전망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27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인터넷업체 1백12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올 4분기 국내인터넷산업의 경기실사지수(BSI)는 96을 기록,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지난 2분기와 3분기의 BSI지수 145와 139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BSI가 100이면 현상유지를 의미하고 100 아래로 떨어지면 경기가 나빠질 것임을 시사한다. 분야별로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부문의 BSI가 70으로 가장 낮았고 네트워크 서비스 산업이 76을 기록했다. 미디어와 전문정보 제공 서비스 등 콘텐츠 부문의 BSI도 97로 100을 밑돌았다. 반면 포털서비스와 전자상거래 부문의 BSI는 각각 123과 121로 경기 전망이 낙관적이었고 시스템구축 보안솔루션 등 기술지원 부문도 110으로 전분기보다 경기가 나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인터넷업체들은 4분기 경기전망이 어두운 원인으로 내수시장 악화와 자금조달의 어려움,수익원 부재 등을 꼽았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