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보기술은 올 상반기에 활발하게 성과를 보인 공공 및 통신 분야에서의 수주여세를 하반기에도 몰아가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통해 하반기에만 4천5백억원의 수주와 3천4백억원의 매출을 기록,올해 총 7천억원의 수주액과 5천5백억원의 매출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특히 70억원의 경상이익도 올려 흑자기조를 확실히 정착키로 했다. 회사는 특히 공공 부문의 경우 대형 프로젝트는 SOC 및 국방관련 분야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분야에 영업력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또 금융분야의 경우 하반기에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재해복구사업 및 보안관련 사업의 수주에 힘을 쏟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미국 9.11 테러 사건 이후 금감원으로부터 각 금융사가 올해말까지 고객 데이터 백업체제 구축 및 IT부문 비상대응 방안을 마련토록 권고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사업은 연초에 기대를 모았으나 지난 상반기에 실질적인 수요가 뒤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하반기엔 도입하지 않은 금융기관들의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는 이 분야에서 상반기중 하나은행,한미은행,외환카드 등의 사업을 따낸 경험을 바탕으로 증권사,저축은행,보험사 등을 적극 공략 대상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현대정보기술은 또 금융권이 주5일 근무와 금융지주회사의 출현으로 인해 시스템간 통합이슈 및 통합 콜센터 등 고객서비스 개선을 위한 IT투자 수요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고 이에대한 영업에도 적극 펼치기로 했다. 현대는 기업 시장의 경우 상반기에 비해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이나 대기업의 경우 기본적인 IT인프라구축이 어느 정도 마무리돼 급격한 수요 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PL법 시행에 따른 지능형 콜센터,CRM의 도입 및확장 ERP,SCM 등의 솔루션은 꾸준한 수요 증가를 기대할 수 있으며 모바일 환경 구축을 위한 IT 수요 증가도 예상됨에 따라 이 분야에 대한 영업도 강화키로 했다. 현대정보기술은 해외사업에도 적극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전체 수주 목표액의 10%선인 1천7백만달러를 해외에서 올린다는 목표를 정해 하반기에도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지난해 출범한 해외사업추진본부를 줌심으로 영업력을 모아가고 있다. 특히 하반기엔 이미 진출한 해외 프로젝트를 적극 지원하고 이를 기반으로 주변 국가로의 확산 전략에 주력키로 했다. 또 기존의 해외사업본부를 아시아,중동,중남미 등 지역별 전문화 영업체제로 강화하는 전략을 구사해 수출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현대정보기술은 특히 다른 업체처럼 단순 패키지 수출이나 계열사의 해외지사 전산서비스에 머물지 않고 국내 대형 SI사업을 진행하며 습득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현지시장에 맞게 리디자인(ReDesign)수출하는 전략으로 경쟁력을 키워나간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