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데이콤이 국제전화요금을 인하한데 이어 KT와 온세통신도 요금을 내리기로 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데이콤이 1만원의 가입비를 받는 002 국제전화 할인상품인 `파워DC플러스' 요금을 국내에서 미국으로 거는 경우 190원으로 인하한데 이어 KT(001)와 온세통신(008)도 데이콤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만간 국제전화 요금을 내리기로했다. 이와 관련 KT 관계자는 "데이콤이 내린만큼 우리도 내리겠다"고 말했으며, 온세통신 관계자는 "데이콤과 같은 수준인 190원이나 이보다 10원싼 180원으로 가격을내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통신업체의 국제전화요금 인하는 이달부터 기간통신사업자들이 별정통신사업자처럼 외국사업자들과 자유롭게 국제전화 정산요금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허용된데 따른 것이다. KT와 온세통신이 요금을 인하하기로 한 상품은 각각 3만원의 가입비를 받는 `001 스페셜 DC'와 `슈퍼 DC'로 현재는 국내에서 미국으로 전화를 걸 경우 1분당 297원이 부과된다. 이처럼 국제전화 가입형 할인상품의 요금은 내려가지만 가입비를 받지 않는 일반 국제전화 요금은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온세통신 관계자는 "가입형 할인상품의 경우 요금을 인하하면 가입자수를 늘릴수 있어 부담이 없지만 일반 국제전화요금을 내릴 경우 원가부담이 크기때문에 당분간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KT 관계자도 "요금 인하는 할인상품에 한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