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정보통신은 위성방송사업자인 스카이라이프의 부송신국 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목동에 위치한 스카이라이프 방송센터의 주송신국 송출시스템과 연동해 무인 자동운영이 가능토록 기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bumsoo@yna.co.kr
라인야후 사태로 네이버의 동남아시아 사업에도 비상이 걸렸다. 라인야후는 네이버 글로벌 사업의 교두보로 통한다. 일본은 물론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사업 전반이 라인야후를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어서다.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안팎에선 동남아 사업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네이버의 일본 외 글로벌 사업 개발과 확장을 맡은 한국법인 라인플러스는 라인야후 자회사인 Z중간글로벌이 보유하고 있다. Z중간글로벌은 라인프렌즈 캐릭터 사업을 운영하는 아이피엑스 지분 52.2%와 라인게임즈 지분 35.7%,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 지분 18.8%도 갖고 있다.라인야후에서 네이버의 영향력이 약해질수록 Z중간글로벌 휘하의 네이버 동남아 사업에도 힘이 빠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네이버가 라인야후 최대주주인 A홀딩스 지분을 매각하면, 라인은 물론이고 동남아 주요 사업에도 지장이 있다는 얘기다.동남아 시장에서 라인야후의 존재감은 ‘기대 이상’이다. 네이버는 2011년 6월 일본에서 라인 서비스를 출시한 이후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라인은 일본 월간활성이용자(MAU)가 9600만 명에 달하는 최대 메신저로 자리 잡았다. 태국(5500만 명), 대만(2200만 명) 등 다른 국가에서 라인이 확보한 MAU도 적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가 라인야후 지분을 매각하는 것은 아시아 시장을 포기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해킹으로 221만여 명의 개인정보를 탈취당한 골프존이 과징금 75억원을 부과받았다. 국내 업체 중 역대 최대 규모 과징금이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8일 제8회 전체 회의를 열고 개인정보보호 법규를 위반한 골프존에 과징금 75억400만원과 과태료 540만원을 부과하고 시정명령 및 공표명령을 의결했다고 9일 발표했다.골프존은 작년 11월 해커로부터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해커는 골프존 직원들의 가상사설망 계정정보를 탈취해 업무망 내 파일서버에 원격으로 접속했다. 이어 파일서버에 저장된 파일을 외부로 유출해 다크웹에 공개했다. 이에 따라 업무망 내 파일서버에 보관했던 221만 명 이상의 서비스 이용자 및 임직원의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생년월일, 아이디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일부는 주민등록번호(5831명)와 계좌번호(1647명)도 빠져나갔다.개인정보위 조사 결과 골프존은 전 직원이 사용하는 파일서버에 주민등록번호를 포함한 다량의 개인정보가 저장됐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 파일이 보관된 파일서버의 주기적 점검 등 관리체계 운영도 미흡했다.외부에서 내부 업무망에 ID와 패스워드만으로 접속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한 보안 위협을 검토하거나 필요한 안전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주민등록번호 등을 암호화하지 않고 파일 서버에 저장·보관하고 있었던 사실도 확인됐다. 보유기간이 지나거나 처리 목적을 달성하는 등 불필요하게 된 최소 38만여 명의 개인정보를 파기하지 않은 위반행위도 있었다.개인정보위는 골프존에 개인정보보호법 29조 안전조치 의무 위반으로 과징금을 부과하고, 21조 개
일본 소프트뱅크가 네이버가 보유한 A홀딩스 지분 일부를 7월 초까지 사들이겠다고 밝혔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50%씩 출자해 설립한 A홀딩스는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 운영사인 라인야후의 최대주주다. 한국 정부의 소극적인 대응이 일본의 라인야후 탈취 시도로 이어졌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는 9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라인야후 자본 변경안을 두고 네이버와 논의하고 있다”며 “7월 초까지 협상을 타결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미야카와 CEO가 구체적인 시점을 못 박으며 지분 매입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고 평가했다.미야카와 CEO는 “라인야후 측 요청에 따라 보안 거버넌스와 사업 전략 관점에서 자본 재검토를 협의 중”이라며 “아직 합의에 이른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네이버가 라인야후 지분이 소프트뱅크에 추가 매입되는 것에 소극적이거나 저항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네이버도 소극적이지 않다”고 대답했다. 그는 “네이버에서도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어떻게든 해결하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이날 “최선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전문가들 사이에선 정부가 실책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위정현 중앙대 가상융합대학장은 “한국 정부가 사안을 안일하게 보고 대응하는 사이에 ‘대응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말했다.뒷짐진 韓정부…"日 '라인강탈' 막을 골든타임 놓쳤다"소프트뱅크 "A홀딩스 지분 매입"…정부, 네이버 의견 따르겠단 말만일본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