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은 2002 한.일월드컵 기간에 방한하는 중국인들의 휴대폰 이용을 위해 이달말부터 중국의 이동통신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과 상호 국제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날 오전 LG텔레콤 해외사업담당 한양희 상무와 차이나모바일 루시앙동(魯向東)부사장간 계약식을 가졌다. 이에따라 1억2백만명(2001년말 기준)에 이르는 차이나모바일 가입자들은 한국 방문에 앞서 중국에서 로밍서비스를 예약하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LG텔레콤 로밍센터에서 휴대폰을 임대하면 중국에서 쓰던 번호로 휴대폰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LG텔레콤 가입자도 중국 방문시 LG텔레콤 로밍센터에서 차이나모바일의 SIM(가입자정보모듈)카드와 GSM(유럽식 이동통신서비스)휴대폰을 임대하면 중국에서 휴대폰을 쓸수 있다. 차이나모바일은 이에앞서 KTF와 지난 2일부터 국제자동로밍 서비스를 시작했고 SK텔레콤과는 오는 8일부터 서비스를 제공키로 하는등 국내 이동통신 3사와 모두 로밍계약을 체결했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