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 업체인 시큐브는 윈도 서버 해킹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웹 그리핀 윈도"를 27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전자서명 인증 기법을 도입해 보안 관리자의 접근 권한 문제를 해결했으며 재부팅없이 간단하게 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
"애플식 환율 책정에 아이패드 프로 13인치 모델이 200만원에 육박하니 아무래도 가격 저항감이 크네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채택했으니 (일정 기간 내 파손 시 수리 등을 지원하는 애플의 보험) '애플케어'도 추가해야 할 텐데, 구형 아이패드를 더 사용하려 합니다."신형 태블릿 PC 구입을 염두에 두고 7일(현지시간) 애플의 신형 아이패드 공개 행사를 챙겨봤다는 30대 직장인 윤모씨는 이같이 토로했다.애플의 신형 아이패드 등장에 소비자 사이에는 가격에 대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아직 한국 출시일이 정해지지 않아 성능을 겪어보지 않았지만 태블릿 PC로는 가격이 너무 높다는 평가다. 18개월 만의 공백 기간을 고려하면 가격 인상이 이뤄질 것을 예상했지만 애플식 환율 책정에 미국 판매가보다 가격 부담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신형 아이패드는 고가모델인 '프로' 모델의 경우 크기에 따라 11인치 모델은 999달러(한국은 149만9000원)부터 시작하며, 13인치는 1299달러(한국은 199만9000원)부터로 책정됐다.미국 가격과 비교하면 11일 서울 외환시장 마감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은 1372원5전이었지만 한국 출시가는 원·달러 환율 1500원을 적용한 셈이다. 그 결과, 한국에서 유심칩을 끼워 사용할 수 있는 셀룰러 타입의 13인치 아이패드 프로를 최고용량인 2TB, '나노 텍스처 글래스 글래스' 옵션을 적용할 경우 가격이 394만9000원으로 400만원에 육박한다. 미국에서 같은 사양 가격이 2599달러임을 고려하면 38만원의 차이가 나 10%가량 비싸게 구입하는 셈이다.미국 출시가격은 세금이 미포함 상태란 점을 고려해도 한국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은 모두 인천 송도에 있습니다. 1~4공장은 이미 돌리고 있고, 5공장은 내년 4월 준공이 목표입니다. 계획 상으로는 8년 뒤 8공장까지 짓는 것이 목표입니다. 물론 모두 인천 송도 얘기입니다.그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생산시설 확보를 위해 물밑에서 계속 움직이고 있습니다. 미국 생산시설을 확보하는 데는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공장을 새로 짓거나, 아니면 기존에 있던 공장을 사들이는 겁니다.삼성은 두 가지 방법을 모두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는 있지만 사실상 후자로 기울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뒤에서 자세히 다루겠지만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바카빌 공장 인수를 검토했던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론자보다 먼저 美 바카빌 공장 검토했던 삼성미국 정부는 갈수록 ‘자국 내 생산’ 기조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배터리 뿐 아니라 바이오의약품도 미국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생산하라는 겁니다. 여기에 미중갈등이 바이오산업으로 번지면서 미국에 진출해야 할 또다른 이유가 생겼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쟁사였던 중국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우시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중장기적으로 우시 고객을 삼성의 고객으로 데려올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입장에선 움직이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다른 글로벌 대형 제약사(빅파마)들 역시 미국 내 생산시설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3월 글로벌 CDMO 1위 기업 론자는 미국 캘리포니아 바카빌에 있는 33만L 규모의 항체 위탁생산(CMO) 공장을 사들였습니다. 하지만 론자보다
유의미한 마케팅과 사업을 펼치기 위해선 시의적절한 데이터 확보가 필수다. 통신 소비 습관, 인터넷(IP)TV 사용 정보 등 소비자 반응을 민감하게 포착해야 하는 통신업계도 마찬가지다. 다만 홍보나 기획 부서에서 필요한 데이터를 골라 받는 데는 5~7일이 걸리기 일쑤다. 데이터 엔지니어에게 자료를 문의하거나 법무 검토를 거쳐야 하는 과정이 필요해서다.LG유플러스가 코딩을 돌려 확보할 수 있는 데이터를 비개발직 직원들도 20초면 얻어낼 수 있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내놨다. 오는 6월 ‘아쿠아’란 이름으로 사내 출시가 목표다. 복잡한 데이터도 수분이면 나온다. 이 서비스 개발을 주도한 정소이 LG유플러스 AI·데이터엔지니어링 담당(상무)은 지난 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3월 3개 부서에서 시험 적용을 마쳤다”며 “요금제 설계 등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기획하는 게 한결 쉬워졌다”고 설명했다.“사내 직원 프롬프트 엔지니어로 키운다”아쿠아는 데이터 검색에 쓰이는 ‘SQL 코드’를 자연어로 짤 수 있게 도와주는 솔루션이다. 이렇게 짠 코드를 직접 실행해 자연어 형태로 답변도 내놓는다. 챗봇과 대화를 나누는 방식여서 코드 조작에 서툰 비전공자도 코드의 논리 구조를 파악하기에 좋다. 엔지니어의 영역이였던 빅데이터를 헤쳐볼 수 있는 무기가 통신사 직원들에게 생긴 셈이다. 정 담당은 “자연어로 SQL 코드를 짜고 실행하는 솔루션으로 성과를 내는 건 빅테크(대형 기술기업)에서도 보기 어려웠던 영역”이라고 강조했다.LG유플러스가 아쿠아 개발을 시작한 건 지난해다. 2022년 11월 나왔던 오픈AI의 ‘챗GPT’가 통신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