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초 퍼지기 시작한 비교적 무해한 컴퓨터 바이러스인 '코드레드’의 변종 '코드레드 Ⅱ’는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파괴적인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고 컴퓨터 전문가들이 8일 경고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 전국 인프라 보호센터의 데비 와이만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것은 주의해야할 아주 심각한 컴퓨터 웜"이라고 말하면서 적어도 2종의코드레드 변종들이 지난 주말이래 컴퓨터를 공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컴퓨터 업체 '앙 가르드 시스템스’의 다이애나 뉴만 부사장은 "코드레드Ⅱ가 아주 큰 위협이 되고 있으며 첫번째 것보다 훨씬 더 악랄한 피해를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뉴만은 원래의 코드레드 바이러스가 단순히 영리추구 업체나 또는 비영리 기관의 컴퓨터 시스템을 침투하는 능력을 시험하기위해 퍼지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것은 아마도 일종의 미끼, 또는 시험물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드레드 바이러스와 그 변종은 지난 수일간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기 시작, 마이크로 소프트 윈도 NT와 윈도 2000 운영시스템을 사용하는 IIS 서버의 취약성을 공격해왔다. 이 컴퓨터 버그의 출처는 아직도 논란이 되고 있으나 네덜란드의 컴퓨터 해커들이 7일 코드레드 Ⅱ를 만들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독일 연방 정보기술 보안소가 전했다. 중국과 일본도 코드레드 Ⅱ의 피해를 입고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