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도산하거나 사이트를 폐쇄하면서 인터넷 업계의 화두는 자연스럽게 콘텐츠 유료화로 이동하고 있다.

콘텐츠 유료화에 성공하기 위해선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

첫째,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다.

온라인 콘텐츠 유료화도 전통적인 오프라인 기업경영이나 마케팅 전략의 틀을 크게 벗어날 수는 없다.

오히려 그런 전통적 규칙의 기초를 튼튼히 하면서 인터넷과 디지털 콘텐츠의 특성을 철저히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응용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콘텐츠 비즈니스 포지셔닝을 확실히 하라".

회사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콘텐츠 비즈니스의 포지션과 콘텐츠 제공 목적을 명확히 해야 한다.

포지션이 확실이 정해져야 자원투입이나 조직 재배치 등을 통해 유료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셋째, "콘텐츠 생산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다.

콘텐츠 유료화의 핵심은 소비자들이 돈을 내고도 살만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콘텐츠 품질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콘텐츠 생산기획팀을 운영해 소비자및 시장분석 품질 등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넷째, "원 소스 멀티유즈 개념을 최대한 확장하라".

디지털 콘텐츠의 핵심은 "원소스 멀티유즈"(One Source, Multi Use)다.

하나의 콘텐츠 상품이나 소재를 만화나 영화로 제작하고 나아가 전자책이나 CD롬 활용, 캐릭터사업 등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다섯째, "다양한 유통채널을 개발하라".

유통에서도 원 소스 멀티유즈 개념을 실현해야 한다.

자사 사이트를 통한 판매뿐만 아니라 B2B 개념의 콘텐츠 판매, 잠재고객을 이미 확보하고 있는 주요 포털사이트나 콘텐츠 신디케이트 활용, 오프라인 무선인터넷사업자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해야 한다.

여섯째, "저가격 정책"이 유리하다.

적절한 가격을 산정키 위해서는 수익.비용 계획을 먼저 검토해야 한다.

콘텐츠는 초기 투자비에 비해 유통비 등 변동비가 적게 들어가는 특성이 있다.

이런 점을 살리고 소비자의 저항감을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 저가에 상품을 공급하는 것이 유리하다.

일곱째, "소비자 주권을 확립"해야 한다.

아무리 잘 만들어진 콘텐츠라도 팔리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네티즌을 왕으로 생각하는 서비스정신을 가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오프라인 기반을 최대한 활용하라".

오프라인 기반기업은 사업수행 경험이 풍부하고 유통망과 브랜드 고객 등을 확보하고 있어 온라인기업에 비해 확실한 경쟁우위를 갖고 있다.

따라서 온라인 기반기업은 관련 오프라인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수익 창출 기회를 노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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