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온라인 게임 사이트인 네이버컴의 ''한게임''이 유료 서비스에 나선다.

네이버컴은 13일 수익모델 구축을 위해 회원 1천1백여만명을 확보하고 있는 한게임(hangame.naver.com)에 유료 서비스를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내년초 시범 운영을 거쳐 3∼4월께부터는 정식 유료서비스가 이뤄질 예정이다.

국내 온라인 게임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한게임의 유료화를 계기로 게임을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의 유료화 추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네이버컴은 원하는 회원들에게 고급 서비스를 별도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유료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유료 사용자에게는 안정된 네트워크 환경 아래에서 언제든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게임방이 따로 주어지게 된다.

또 유료 회원용 3차원 게임등을 개발중이며 커뮤니티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별도로 제공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그러나 현재 13가지 게임은 종전과 같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아직 유동적이나 월 이용료를 1천∼3천원선에서 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네이버컴은 밝혔다.

네이버컴은 특히 회원들의 요금 납부의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SK㈜와 제휴를 맺고 SK의 마일리지 포털서비스인 ''OK캐쉬백''의 마일리지를 활용,유료 게임을 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