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도 윈도에 맞서 리눅스 개발이 한창이다.

리눅스는 소스가 공개된 만큼 국내 환경에 맞게 잘만 개발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특히 올들어서는 리눅스를 간판으로 내건 업체들이 속속 등장했다.

최근에는 정부까지 가세해 ''리눅스 강국''의 기치를 내세우고 있다.

지난 6월 ''글로벌리눅스2000'' 행사가 서울에서 열린 것은 리눅스 분야에서 국내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

국내 리눅스업체들의 초점은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모아지고 있다.

"윈도만큼은 아니더라도 수많은 리눅스 응용 프로그램이 나와야 일반 사용자층을 끌어들일 수 있고 제대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이만용 리눅스코리아 이사)이다.

한컴리눅스가 MS의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겨냥해 내놓은 ''한컴오피스1.0 스탠다드'',아래아한글을 리눅스 환경에 맞게 바꾼 ''한컴워드R5'' 등이 그런 예다.

리눅스가 해킹에 취약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보안제품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서버용 리눅스 개발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일반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도 중요하지만 "정작 서버급 이상의 중대형 컴퓨터시장을 내주고 나면 한국은 선진국 업체들의 꽁무니나 쫓는 IT(정보기술) 2류국가로 전락할 것"(한병길 자이온리눅스시스템즈 사장)이라는 우려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