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다가온 장마철.

PC 애프터서비스 전문업체들에 따르면 장마철은 일년중 자연재해로 인한 컴퓨터 파손이 가장 많은 때이다.

대개 컴퓨터는 물에 완전히 잠긴 상태로 장시간 방치되면 회생이 불가능하다.

또 자연재해로 인해 고장났을 경우 피해를 보상받을 수도 없어 1백만원이 넘는 고가품을 속수무책으로 버리게 된다.

하지만 이런 때에도 적절한 응급조치를 취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데스크톱과 노트북 PC의 장마철 피해 대응법을 알아보자.


<>데스크톱 PC

<>물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전원을 켜면 합선에 의해 PC가 타거나 터질 수 있다.

손질할 때는 절대 전원을 켜지 않는다.

<>우선 제품을 분해해 각 부품을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그늘에서 말린다.

회로판이나 기판에 묻은 물기를 잘 닦아내고 오물은 부드러운 솔로 털어낸다.

<>사운드 카드,모뎀,메인보드 등은 헤어 드라이어의 약한 바람으로 습기를 완전히 제거한다.

카드의 슬롯(금박으로 씌워진 부분)은 부드러운 고무 지우개로 닦아준다.

<>각 부품을 모두 말리고 손질한 뒤 바로 AS센터로 가져간다.

<>노트북 PC

<>가장 먼저 할 일은 배터리를 본체에서 꺼내는 일이다.

그 다음에는 노트북 PC 화면을 열어 경사진 곳에 뒤집어 놓고 내부 물기를 뺀다.

<>노트북의 경우 데스크톱 PC 보다 기기가 예민하고 내부 구조도 복잡하기 때문에 분해는 하지 않는다.

적당히 물기를 뺀 뒤 바로 AS센터로 가져간다.

<>가정에서 습기 제거에 유용한 도구로는 헤어 드라이어,선풍기,부드러운 휴지,공기압축기 등이 있다.

*도움말:PC 애프터서비스 전문업체 서비스뱅크(02)2637-2326

<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