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만8498명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다 기록을 넘겼다.

2일(현지시간)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한국 질병관리청 격)은 이날 지난 24시간 동안 확인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0만8498명으로,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다 기록이라고 밝혔다.

독일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1018만6644명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으며 코로나19 일일 사망자는 196명에 달한다.

이밖에 최근 1주일간 인구 10만명당 신규확진자는 1227.5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1206.2명을 경신한 것이다. 또한 이는 일주일전 940.6명에 비해 증가한 것이자 지난달 222.7명을 크게 초과한 수치다.

마르코 부쉬만 연방 법무장관은 현지 언론에 "2월 중순부터 신규 확진자가 줄어들 경우, 3월에는 많은 코로나19 방역규제가 해제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갑자기 나타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방역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고 덧붙인 바 있다.

부쉬만 장관은 백신 접종자나 코로나19 완치자만 호텔, 음식점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2G' 규칙이 재평가 대상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독일 종합병원 협회 게랄트 가스 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방역 제한 완화를 논의하는 것은 옳지만 오미크론 파장이 정점을 지났다고 판단할 때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독일의 최고 감염병 학자 중 한 명인 베를린 샤리테병원의 크리스티안 드로스텐은 독일내 백신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방역 제한 완화의 명확한 신호를 보내기에는 아직 너무 이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