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모든 항공자유화조약 가입국, 의무 이행해야"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사무총장은 22일(현지시간) 미국의 항공자유화조약(Open Skies Treaty) 탈퇴 방침과 관련, 모든 가입국에 의무 이행을 촉구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미국의 항공자유화조약 탈퇴 방침과 관련해 나토 동맹국과 긴급회의를 한 뒤 성명을 내고 "우리는 해당 조약에 가입한 모든 국가는 그들의 약속과 의무를 완전히 이행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됐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나토 동맹국은 해당 조약의 모든 조항을 완전히 준수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러시아는 수년간 이 조약에 부합하지 않는 비행 제한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해당 조약 탈퇴 의사를 밝혔지만, 만약 러시아가 조약을 완전히 준수한다면 탈퇴를 재고할 수도 있다고 한 점을 언급하면서 나토 동맹국들은 러시아가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다시 조약을 준수할 수 있도록 러시아와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전날 탈퇴 방침을 밝힌 항공자유화조약은 가입국의 군사력 현황과 군사 활동에 대한 국제적 감시와 투명성 확보를 위해 회원국 상호 간의 자유로운 비무장 공중정찰을 허용하는 내용의 협정이다.

1992년 체결해 2002년 발효됐으며 미국·러시아를 비롯해 영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이탈리아 등 대부분의 유럽 국가까지 총 34개국이 가입해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러시아의 조약 위반이 이유라면서 자국의 탈퇴 방침을 전날 회원국들에 통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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