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코로나19 확진자 109명 추가돼 총 349명…하루 최다 확진
독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동안 109명이 늘어 총 감염자는 349명이 됐다.

5일(현지시간) 우리나라의 질병관리본부 해당하는 독일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집계 기준으로 이같이 나타났다.

지금까지 하루 동안 가장 많이 추가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독일에서는 지난달 중순 이후 새로운 확진자가 나오지 않다가 이탈리아 확산 사태 직후인 같은 달 25일부터 확진 판정이 속출하기 시작했다.

확진자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에서 175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날 집계보다 74명이 늘었다.

이 지역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최근 사흘째 줄어들며 전날 10명에 그쳤다가 다시 대거 늘어난 것이다.

바덴-뷔르템베르크에서도 확진자가 21명이 늘어나 65명이 됐다.

바이에른주의 확진자는 모두 52명으로 4명이 증가했다.

헤센주 확진자는 14명, 니더작센주는 10명이다.

베를린주 확진자는 3명이 늘어나 9명이 됐다.

라인란트-팔츠주에서는 7명,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에서는 4명이 확진됐다.

브레멘주과 함부르크주, 슐레스비히-홀슈타인주의 확진자는 각각 3명이고, 자를란트주와 작센주, 튀링겐주, 브란덴부르크주에서는 각각 1명이다.

이와 함께 독일에서는 코로나19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면서 사재기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자가 격리에 들어갈 것에 대비해 생필품을 사놓는 경향이다.

마트 진열대에서는 파스타 면과 소스, 통조림, 화장지 등이 빨리 비워지고 있으나, 추가 공급도 원활히 이뤄지고 있다.

다만, 마스크와 세정제는 지난달부터 약국이나 마트에서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온라인에서도 마스크와 세정제 가격이 치솟자 전자상거래 업체인 이베이는 폭리를 취하는 입점 업체들을 상대로 가격 인상에 대해 경고를 보내거나 판매 계정을 폐쇄하고 있다고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이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