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헤이룽장서 김좌진 장군 순국 90주기 추모식
일본강점기 때 청산리전투 승리를 이끈 김좌진 장군의 순국 90주기 추모식이 김 장군의 순국지인 중국 헤이룽장성에서 열렸다.

중국 동북 3성 지역 한인회 인사 등 참석자들은 21일 헤이룽장성 하이린(海林) 한중 우의 공원에서 추모식을 연 뒤, 인근 산스(山市)에 있는 순국 장소를 찾아 참배했다.

청산리전투는 김 장군이 이끄는 북로군정서와 홍범도 장군의 대한독립군 등이 1920년 10월 21일부터 엿새간 중국 지린성 허룽(和龍)현 일대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일본군을 대파한 싸움이다.

김 장군은 이후 하이린으로 이주해 '한족 총연합회'를 결성하고 둔전과 정미소를 경영했으며, 1930년 1월 24일 독립운동 노선을 달리하는 박상실의 흉탄을 맞고 숨을 거뒀다.

백야 김좌진 장군 기념사업회는 오는 10월 청산리전투 100주년을 앞두고 학술 포럼 등 기념행사도 열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