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하면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라질·아르헨티나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이를 보복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조치가 보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파울루 게지스 경제부 장관과 협의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 채널이 항상 열려 있다면서 "필요하면 트럼프 대통령과 관세 부과 재개 결정에 관해 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 보우소나루 "트럼프 관세 부활, 보복으로 간주 안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자국 통화가치를 떨어뜨려 미국 농민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면서 두 나라의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자국 통화에 대한 막대한 평가절하를 주도하고 있다.

그것은 우리 농부들에게 좋지 않다"며 "그러므로 나는 이들 나라에서 미국으로 운송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복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조치가 즉시 효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보우소나루 "트럼프 관세 부활, 보복으로 간주 안해"

국제문제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활 방침을 두고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의 미국 일변도 외교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지원을 업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시도했으나 무산된 데 이어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발언과 달리 사실상 보복으로 인식될 수 있는 관세 부과 재개라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고 분석한다.

'브라질의 트럼프'로 불리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정작 대미 외교에 실패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