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별볼일 없는 사람…이름 알리려 나를 반대하는 것" 조롱
트럼프, 탄핵거론 與의원에 "적들의 손에 놀아나는 루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탄핵을 거론한 공화당 하원의원을 향해 '반대파들의 손에 놀아나는 루저(패자)'라고 조롱했다.

공화당 소속 저스틴 어마시(미시간) 하원의원이 전날 트윗을 통해 로버트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결과 보고서가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구체적 행위들과 행동 양식에 관여했음을 드러냈다며 현직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기소됐을 것이라는 취지로 언급한 데 대한 반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어마시 하원의원을 '완전히 별 볼 일 없는 사람'이라고 깎아내린 뒤 그가 "논란을 불러일으켜 그저 이름을 알리기 위해 나와 위대한 공화당의 아이디어 및 정책을 반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가 트럼프를 싫어하는 18명의 성난 민주당원에 의해 작성된 편향된 뮬러 보고서를 실제 읽어본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공모도 없었고 궁극적으로 아무런 사법 방해도 없었다는 점을 확실히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로버트 뮬러 특검팀을 '성난 민주당원'으로 폄훼해왔다.

이어 "어쨌든 아무런 범죄도 없고 사실상 범죄는 반대편에 의해 자행됐는데도 당신이 어떻게 방해를 하겠느냐"며 "애석하게도 저스틴은 내 적들의 손에 제대로 놀아나는 루저"라고 비아냥댔다.

뮬러 특검의 수사결과 보고서가 공개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친정'인 공화당에서 탄핵을 거론한 인사는 어마시 하원의원이 처음이다.

어마시 의원은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을 자주 비판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항해 내년 대선 출마를 고려 중임을 시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로나 맥대니얼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위원장도 전날 어마시 하원의원의 글에 대해 "민주당의 주장을 앵무새처럼 흉내 내는 것을 보니 슬프다"고 비판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