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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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1·6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이 한 달 전에 비해 3%포인트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현지시간) 나왔다.

미 공영방송 PBS와 공영라디오 NPR, 여론조사기관 마리스트가 지난 21~23일 성인 935명을 대상으로 공동 조사를 진행한 결과(표본오차 ±3.9%포인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은 39%로 나타났다.

한 달 전에 발표된 지지율은 42%였고, 이달 3일 공개된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이 41%로 소폭 하향했다.

이번 조사에서 자신을 공화당원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85%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 반면, 민주당원이라고 답한 이들 중에서는 9%만이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지한다고 답변해 대조를 이뤘다.

중간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투표에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 '인자(factor)'가 될지 물은 데 대해서는 응답자의 44%가 '중요한 인자'가 된다고 응답했다.

이는 2014년 미 중간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28%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투표에 '중요한 인자'가 된다고 답한 것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PBS-NPR 조사에서 나타난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 21일 발표된 NBC-월스트리트저널(WSJ) 공동 여론조사 결과와 적지 않은 차이를 보였다.

NBC-WSJ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47%로, 지난달 조사 당시 지지율(44%)보다 3% 포인트 올랐다.

특히 지지율 47%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이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의회전문지 더힐은 지지율 47%가 지난 2010년 중간선거를 앞둔 10월,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45%보다 높은 수치였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