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TV시장 진출이 구체화되고 있다. 독일 TV 제조업체 인수설에다 최근엔 애플 협력업체에서 제품사양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애플제품 정보를 다루는 사이트인 애플인사이더는 14일 애플이 독일의 TV 및 스피커 제조업체인 로에베(Loewe)를 인수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인수가격으로 8730만유로(1292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로에베 인수에 나선 것은 본격적인 TV시장 진출을 앞둔 포석으로 분석된다. 로에베는 현재 아이패드로 TV를 다룰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하고 있다.

협력업체에서도 애플 TV(iTV)에 대한 정보가 나오고 있다. 궈타이밍(郭台銘) 폭스콘 회장은 최근 차이나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본격적인 개발이나 제조를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iTV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