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보유자산 부실화 우려로 한때 1달러 밑으로 떨어졌던 씨티그룹 주가가 2012년 주당 6.5달러 정도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금융주간지인 배런스는 27일 신용위기로 파산위기에 몰렸던 씨티그룹이 전세계 사업망과 수익능력을 바탕으로 주가가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씨티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지난주말 2.77달러로,작년 10월(23.5달러) 기준 하락률이 88%에 달한다.배런스는 씨티 목표 주가를 1년 이내 4달러대,2012년 6.5달러를 각각 제시했다.이처럼 낙관적인 주가를 제시한 것은 현 주가 수준이 유형 주당장부가치의 65%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작년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던 씨티는 정부로부터 45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받았다.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등은 공적자금을 상환했지만 현재 씨티는 구체적인 상환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배런스는 “씨티와 골드만삭스를 직접 비교할 수 없지만 씨티가 매력있는 세계 사업장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특히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면 주가가 탄력적인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최근 들어 신용경색이 풀리면서 월가에서는 금융주에 대한 낙관적인 시각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뉴욕=이익원 특파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