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 월드컵축구 공동개최국 일본이 2018ㆍ2022 월드컵 개최를 위한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AP통신은 30일(한국시간) "일본축구협회가 내달 2일 마감하는 월드컵 유치 의향서 제출 시한에 맞춰 필요한 서류들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제출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로써 2018 및 2022년 월드컵 개최를 희망하고 나선 국가들은 잉글랜드, 러시아, 인도네시아, 미국, 호주, 카타르 외에 공동개최를 추진하는 스페인-포르투갈, 네덜란드-벨기에-룩셈부르크 등으로 늘어났고, 조만간 중국과 멕시코도 동참할 전망이다.

하지만 일본의 월드컵 유치는 도쿄가 2016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느냐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누카이 모토아키 일본축구협회장은 "2016년 올림픽 개최지로 도쿄가 결정되지 않는다면 월드컵 개최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라며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였다.

한편 FIFA는 2월 2일까지 2018년 및 2022년 월드컵 유치 신청을 받아 내년 12월 총회에서 두 대회 개최국을 동시에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