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마드 하타미 이란 대통령이 구랍 30일 미국의 지진참사에 대한 인도 지원이 양국관계를 개선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한 데 이어 이란의 한 강경파 성직자(이맘)도 2일 구호지원에도 불구, "악의 화신인 부시(대통령)의 이미지를 깨끗이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아야툴라 아흐마드 자나티는 이날 테헤란에서 열린 금요 기도회 강론에서 "인도적 지원좀 해줬다고 양국사이의 문제들을 잊어버릴 수 없다"고 강조한 뒤 "미국인,당신들은 명예나, 인도주의, 자비심을 갖고 있다면 지진과 같은 참사를 초래한 이라크와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연민의 정을 표시하는 편이 낫다"고 비난했다. 그는 "악의 화신인 부시는 기독교의 호전적인 정책으로 이름을 더럽혔다"면서 "예수는 악의 화신인 부시로 인해 행복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테헤란 AFP=연합뉴스) duck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