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새 헌법을 마련하기 위한 부족대표회의(로야 지르가)가 수도 카불에서 사흘째 열리고 있는 16일 오전 카불에서 또다시 두차례 로켓포 공격이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로켓포 한 발은 공항 근처의 민가 한 채를 덮쳤으나 사상자는 없었고 나머지 한 발은 몇 분 뒤 외무부 건물 근처에 떨어졌다. 바바 잔 카불 경찰청장은 탈레반 세력들이 이번 공격은 자신들의 소행이며 앞으로도 로야 지르가를 방해하기 위해 추가 공격을 하겠다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로켓포가 떨어진 카불 공항은 로야 지르가가 열리고 있는 아프간 정치과학연구소와 불과 몇 ㎞ 거리에 있다. 압둘 사마드라고 밝힌 탈레반 대변인은 "카불 시내에서 오늘과 오늘밤 또 다른공격을 감행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AFP통신에 위성전화를 걸어 말했다. chaehee@na.co.kr (카불 AFP.d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