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제안한 미디어 소유규제 완화 조치의 일환인 시청자 점유율 상한선을 둘러싸고 이견을 빚던 백악관과의회가 38-39%의 상한선 절충에 합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테드 스티븐스(알래스카.공화) 상원 세출위원장은 24일 의회는 기존의 35%에서후퇴해 38%를 새로운 상한선으로 정하고, 각사에 2년의 유예기간을 허락하도록 하는방안을 정부측에 제시했다고 밝혔다. FCC는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발맞춘다는 취지로 한 도시내 신문.방송 교차소유 금지 규제를 풀고 시청자 점유율 상한선을 35%에서 45%까지 높이는 것을 골자로한 새 규정을 마련했으나 방송사간 통합이 소규모 지역방송 등을 존폐 위기로 몰아넣을 거라는 비난을 사왔다. 상원은 또 이 법안이 매체간 인수 합병을 유도해 소수의 미디어 기업들이 미국민들의 여론을 좌우하게 될 것으로 우려해왔다. 스티븐스 위원장은 그러나 백악관은 의회가 제시한 상한선에 여전히 반대한 채39%를 절충안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의원들이 백악관의 제안을 받아들일 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블룸버그=연합뉴스) ykhyu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