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년간 최소한 25명이상의 여성을 살해한 것으로추정되는 30세의 연쇄살인범이 러시아 남부에서 체포됐다고 이타르 타스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범인은 로스토브-온-돈시(市) 주민으로 경찰은 그가 로스토프 지역과 인근 2개 지역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믿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그가 25명의 여성 살해사건과 관계가 있으며 희생자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토프 지역 강력범죄 담당 최고 책임자가 이번 사건의 수사를 맡았다. 경찰은 지난 94년 남부 러시아에서 8년간 53명의 소년과 소녀들을 살해한 안드레이 치카틸로를 체포해 처형했다. 모스크바에서는 최근 최소한 12명의 여성이 교살되거나 목이 잘리는 등 연쇄적으로 살해돼 러시아 수도 일대가 극심한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모스크바 AFP=연합뉴스) kyung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