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최고 지도자인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는 2일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손상시키는 과도한 요구를 할 경우이란은 IAEA와의 협력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지난달 자국의 핵 시설에 대한 자유로운 사찰을 허용키로 합의했지만 강경파들은 정부에 대해 추가양보를 하지않도록 압력을 가해왔다. 하메네이는 모하메드 하타미 대통령 등 고위 장교 및 정부 관리들을 위한 파티를 주재한뒤 국영 TV를 통해 중계된 연설을 통해 "우리와 협상을 하는 관련 당사국이나 유엔기구가 과도한 요구를 해서 우리의 국익과 가치가 손상당하는 것이라고 느끼게 된다면 우리는 이같은 협력을 끝내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메네이는 "평화적인 핵 기술은 우리의 정당한 권리로, 어떤 국가나 기구도 독자적인 핵연료를 생산할 권리 등 우리의 권리를 박탈할수 없다"고 말했다. 하메네이는 그러나 "(IAEA와의) 협정은 정치적 양보가 아니라 이란을 겨냥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음모를 무력화하는 외교적 조처"라며 IAEA와의 협정을 승인했다. (테헤란 AP.dpa=연합뉴스)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