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베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수도 먼로비아에서 전면전을 벌이는 가운데 나이지리아가 곧 평화유지군 1천300명을 파병하기로 결정했다고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가 23일 발표했다. 모하메드 이븐 차바스 ECOWAS 사무총장은 "라이베리아 현지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나이지리아가 다음주 2개대대 규모의 병력 1천300명을 급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나이지리아 병력 파견은 전날부터 이틀간 세네갈 수도 다카르에서 진행된 ECOWAS 소속 15개국 외무, 국방장관 안보회담에서 나왔다. 차바스 총장은 1개 대대 병력은 나이지리아에서 직접 파병되며 나머지 1개 대대 병력은 시에라리온에 주둔한 나이지리아 병력중에서 차출돼 라이베리아에 파견된다고 말했다. 병력의 파견 날짜는 다음주 결정된다. 앞서 지난 22일 나이지리아와 가나, 말리는 군 참모총장 회의를 열고 지역 지도자들의 승인이 나면 나이지리아가 보병 776명을 파견하는 것을 비롯해 말리와 가나도 병력을 파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편 라이베리아 수도 먼로비아에서는 지난닷새 간 정부군과 반군 간의 치열한 접전으로 수백명이 사망하고 30여만명이 수도를 떠난 것으로 보도됐다. (먼로비아 다카르 dpa AFP=연합뉴스) dcpark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