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외무장관들은 19일 회동해 테러 공격에 대한 대응책 및 역내 방위문제, 중동 평화안 등을 논의한다. 최근 이스라엘과 모로코 등지에서 테러가 잇따르는 가운데 EU 장관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모여 테러공격 발생시 각 회원국의 민간 방호능력을 명시하는 EU공동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장관들은 또 회의를 통해 이스라엘에 중동평화를 위해 최근 도출된 '로드맵'(단계적 해결안)을 받아들일 것을 재차 촉구할 것이라고 외교 소식통들은 밝혔다. 하비에르 솔라나 유럽연합(EU) 외교정책 대표는 최근 자행된 이스라엘 자살폭탄테러를 지칭하며 "이같은 테러 행위가 중동 평화 '로드맵' 이행을 위한 노력을 약화시켜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EU 장관들은 이밖에도 이라크 재건에 있어서 유엔의 역할과 지난 3월말 마케도니아에서 시작된 EU의 첫 평화유지군 활동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EU 국방장관들은 이날 이와는 별도의 회담을 열어 6만명 규모의 EU 신속대응군 창설을 포함한 EU 공동의 방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브뤼셀 A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