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13일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베이징(北京) 다자 회담이 한국, 일본의 참가한 가운데 조만간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장치웨(章啓月)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핵문제가 대화를 통해 조속히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고 중국은 북한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한국과 일본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장 대변인은 중국이 한국, 일본이 참가하는 베이징 회담 재개를 위해 미국,북한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고 말하고 지난 4월에 열렸던 북한-미국-중국 3자회담이 유익하고 좋은 출발이었다는데 미국측과 의견 일치를 보았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리자오싱(李肇星)중국 외교부장이 자스완트 싱 인도 외무장관과의전화 통화에서 이같은 사실을 말했고, 일본을 방문중인 왕이(王毅)중국 외교부 부(副)부장은 일본측과의 회담에서 베이징 북핵 회담의 지속을 희망하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중국측의 이같은 일련의 발언으로 미뤄 북핵 문제를 위한 다자회담 개최 문제가수면하에서 상당히 구체적으로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음이 시사됐다. 이와 관련, 서방의 한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북한, 미국,중국의 3자에 한국과일본이 추가로 참가하는 베이징 다자회담이 사스(SARS. 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의진정 여부에 따라 빠르면 6월 초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